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부정의혹과 친인척 비리 등으로 하야 압력에 직면한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한 정치술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곤살레스는 "인도네시아 출신 자살테러단의 국내 잠입 정보를 밝힌 것은 테러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축했다. 필리핀에서는 1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여객선 폭탄테러(2004년) 등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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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 테러경계령 발동 |
필리피 정부가 테러경계령을 발동했다.
마닐라 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14일 에두아르도 에르미타 대통령 비서실장의 말을 인용해 최근 남부 삼보앙가시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출신 자살테러단이 국내에 잠입했다는 첩보에 따라 공항과 항만 등 주요 시설물들에 대한 특별경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국가대테러특별반 반장을 겸하고 있는 에르미타 실장은 특히 수도 마닐라, 중부 중심도시 세부 및 남부의 다바오와 삼보앙가의 경우 테러 발생 가능성이 어느 곳보다 높다는 첩보에 따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안경비대, 항공보안사령부, 경찰, 군 등 관련 기구들에 대해 특정시설과 인물들에 대한 경계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보요원들도 24시간 의심인물들에 대한 정보 수집과 감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르미타 실장은 지금까지의 정보를 분석해본 결과 이슬람 과격 테러단체인 아부 사야프와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준동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들에 대한 특별감시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군 정보 소식통도 최근 필리핀에 잠입한 것으로 알려진 10명의 인도네시아인 자살테러단에 대한 추적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노르베르토 곤살레스 국가안전보좌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적어도 10명 이상의 인도네시아 출신 자살테러단이 최근 필리핀에 잠입한 뒤 폭약을 구해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정보를 지난 6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시 수행한 보안 관계자들로부터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부정의혹과 친인척 비리 등으로 하야 압력에 직면한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한 정치술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곤살레스는 "인도네시아 출신 자살테러단의 국내 잠입 정보를 밝힌 것은 테러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축했다. 필리핀에서는 1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여객선 폭탄테러(2004년) 등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부정의혹과 친인척 비리 등으로 하야 압력에 직면한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한 정치술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곤살레스는 "인도네시아 출신 자살테러단의 국내 잠입 정보를 밝힌 것은 테러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축했다. 필리핀에서는 1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여객선 폭탄테러(2004년) 등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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