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싱가포르 보건부는 강력한 방역 시책에도 불구하고 뎅기열이 수그러들 기미를 안 보이자 더욱 효율적인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카우 분 완 보건부 장관은 "뎅기열 문제는 SARS보다 단순하다. 모기 번식만 막으면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뎅기열은 싱가포르는 물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흔히 발생하는 모기 전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발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관절통과 장출혈도 일으킨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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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1주간 뎅기열 환자 발생 사상 최고 |
국공립병원, 환자쇄도 대비 응급수술 미뤄
싱가포르에서 1주일 사이에 500명을 웃도는 뎅기열 환자가 한꺼번에 발생해 공식적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10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8월27일 부터 지난 2일 까지 1주일 간 모두 546명의 뎅기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는 1주일 간 뎅기열 환자 발생 규모로는 사상 최고라고 싱가포르 보건부는 밝혔다.
이처럼 뎅기열 환자가 폭증하자 싱가포르 국공립 병원들은 뎅기열 환자 수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당장 급하지 않은 수술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국공립 병원들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2003년에도 급하지 않은 수술을 미루면서 사스 환자를 치료한 적이 있다. 당시 싱가포르에서는 238명이 SARS에 걸려 33명이 사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뎅기열 환자가 8천800명 이상 발생, 8명이 사망했고 가장 최근에는 40대 초반의 교회 목사가 목숨을 잃었다.
싱가포르의 지난해 뎅기열 환자수는 9천459명이었는데 지금 추세로라면 올해 발생 건수가 작년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보건부는 강력한 방역 시책에도 불구하고 뎅기열이 수그러들 기미를 안 보이자 더욱 효율적인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카우 분 완 보건부 장관은 "뎅기열 문제는 SARS보다 단순하다. 모기 번식만 막으면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뎅기열은 싱가포르는 물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흔히 발생하는 모기 전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발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관절통과 장출혈도 일으킨다. (방콕=연합뉴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보건부는 강력한 방역 시책에도 불구하고 뎅기열이 수그러들 기미를 안 보이자 더욱 효율적인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카우 분 완 보건부 장관은 "뎅기열 문제는 SARS보다 단순하다. 모기 번식만 막으면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뎅기열은 싱가포르는 물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흔히 발생하는 모기 전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발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관절통과 장출혈도 일으킨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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