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베 전 일본 사회당 위원장 별세…북일관계에 '족적'

다나베 마코토 전 일본 사회당 위원장. 연합뉴스

북일관계에서 발자취를 남긴 다나베 마코토 전 일본 사회당(현 사민당) 위원장이 2일 별세했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향년 93.

군마현 마에바시시 출신인 고인은 현역시절 중의원 11선을 했으며, 1991년부터 93년까지 사회당 위원장을 맡았다. 사회당 국회대책위원장 시절인 90년에는 가네마루 신 당시 자민당 부총재와 함께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회담하는 등 북일관계 진전에 족적을 남겼다.

고인은 또 사회당 위원장 시절인 92년 당시 미야자와 내각이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을 추진했을 때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후 자민-사회당 연립으로 출범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내각(1994∼96년)과는 거리를 두다 96년 사회당의 후신인 사민당을 탈당했고, 그해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음으로써 정계를 은퇴했다. 그뒤에는 민주당에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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