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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0 17:15 수정 : 2005.10.10 17:15

최대 피해 무자파라바드선 약탈 횡행…경찰은 안보여

지난 주말 발생한 파키스탄 강진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는 10일 사망자가 3만~4만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줄리아 스프리-레버튼 유니세프 대변인은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3만~4만명이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파키스탄 북부 및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피해지역에서 어린이 사망자가 절반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피해지역 전역에 걸쳐 수백명의 어린이가 무너진 학교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샤우카트 술탄 소장은 이날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약 2만명이며 부상자는 4만3천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술탄 소장은 이와 함께 "구조대원들이 무자파라바드에서 어린이 시신들을 수습하고 있지만 수습된 어린이 시신을 찾아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는 이들의 부모 역시 사망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도에서도 750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도 4명이 숨졌다.

한편 '죽음의 도시'로 변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행정수도 무자파라바드에서는 혼란을 틈타 약탈이 횡행, 약탈범과 이들을 막으려는 상점 주인들이 충돌하는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고 AP통신 기자가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약탈범들과 상점 주인들이 서로 몽둥이를 휘두르거나 돌멩이를 던지면서 충돌, 일부는 머리에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기도 했지만 치안유지를 위한 경찰관들은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우리에게 인적자원은 충분하다. 금전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면서 국제사회에 생존자를 돕기 위한 약품과 천막, 물자수송 헬기 등의 지원을 호소했다.

정규득 특파원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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