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 웨일스주 지방법원은 14일 시드니에 사는 키스 라이오넬 밀러(51)에게 규제대상 토착 동식물 표본을 밀수출하려한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밀러는 지난 해 11월 시드니 공항을 통해 스위스 취리히로 출국하려고 수속을 밟다 속옷 속에 새 알 23개가 들어 있는 게 발견돼 세관당국에 붙잡혔다.
세관원들은 몸수색을 하다 팬티 속에 새 알들이 잔뜩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팬티에 주머니를 달아 숨겨놓은 새 알들은 메이저 미첼 코카투와 강강 코카투, 레드 콜라드 로리키트, 레인보우 로리키트 등 모두 호주 토착 앵무새 알들이었다고 밝혔다.
밀러는 최소한 14개월을 복역해야 가석방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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