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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5 08:00 수정 : 2005.10.15 08:00

왜 그랬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앵무새 알 23개를 속옷 속에 넣고 출국하려던 50대 호주 남자가 공항에서 붙잡혀 2년 징역형에 처해졌다.

뉴사우스 웨일스주 지방법원은 14일 시드니에 사는 키스 라이오넬 밀러(51)에게 규제대상 토착 동식물 표본을 밀수출하려한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밀러는 지난 해 11월 시드니 공항을 통해 스위스 취리히로 출국하려고 수속을 밟다 속옷 속에 새 알 23개가 들어 있는 게 발견돼 세관당국에 붙잡혔다.

세관원들은 몸수색을 하다 팬티 속에 새 알들이 잔뜩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팬티에 주머니를 달아 숨겨놓은 새 알들은 메이저 미첼 코카투와 강강 코카투, 레드 콜라드 로리키트, 레인보우 로리키트 등 모두 호주 토착 앵무새 알들이었다고 밝혔다.

밀러는 최소한 14개월을 복역해야 가석방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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