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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대만 동남부 타이난(台南)시의 한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파괴돼 있다. 춘제(春節·설) 연휴가 시작된 이날 지진으로 융캉(永康)구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維冠金龍)대루가 반파돼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졌으며 수십 명이 여전히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16층짜리 웨이관(維冠)대루도 지진으로 무너져 150가구 가운데 현재 34명을 구조한 상태다. 진앙은 인근 가오슝시 메이눙(美濃)구의 지하 17㎞ 지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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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2개 위력에 17층 건물이 5층으로…중국 고속철 운행까지 차질
‘매몰확인 10명’ 구조 집중…“붕괴건물 주변에 산후조리원 있었다”
주상복합지구 17층 빌딩 4채 한꺼번에 붕괴…부실시공 의혹 급부상
대만남부 17만 가구 정전·고속철 운행도 중단…여진 가능성 우려
춘제(春節·설) 연휴가 시작된 6일 새벽 대만 남부를 덮친 규모 6.4의 지진으로 같은 단지 내에 있는 주상복합건물 네 채가 모두 붕괴하는 등 건물 다수가 무너져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현재 일부 매몰 생존자에 대한 구조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건물 잔해에 깔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시민들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과 중국언론들은 이날 지진으로 타이난(台南)시 융캉(永康)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 4개 동을 포함해 타이난시에서만 모두 6채의 건물이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라고 AP통신이 지방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종자와 관련해 대만중앙통신은 172명이라고 전했다.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부상자가 469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 된 여아도 포함돼 있다.
출동한 소방대와 군부대는 웨이관진룽 건물에서만 모두 158명을 구조해 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대는 현재 무너진 빌딩 잔해 안에 최소 10명이 갇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빌딩의 등기상 거주자는 2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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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57분께 대만 남부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 시내 건물 여러채가 붕괴됐다. 2016.2.6 차이나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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