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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명 운집…‘욘사마 열풍’ 중국 재연 |
영화배우 배용준씨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외출'의 중국 개봉에 맞춰 11일 베이징을 방문했다.
배씨가 영화배우 신분으로 중국을 찾은 것은 처음으로, 공항에는 배씨를 보기 위해 비행기 도착 3∼4시간 전부터 중국과 일본의 여성 팬들이 대거 몰려들어 일본을 달군 '욘사마 열풍'의 중국 재연을 예고했다.
중국 각지와 멀리 일본에서 온 1천명에 가까운 여성 팬들의 환영 속에 공항을 빠져나온 배씨는 곧바로 베이징대묀으로 이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허진호 감독과 나란히 인터뷰에 응한 배씨는 비교적 정확한 중국어 발음으로 "중국에 오게 돼 기쁘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해 회견장을 가득 메운 중국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외출'의 중국 배급사인 화샤공사는 당초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개최중인 점을 고려,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준씨의 소속사 BOF는 "중국 배급사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고 배씨의 중국 방문을 바라는 중국 팬들의 서명운동에 보답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배씨는 2박3일간 베이징에 머물면서 특별시사회를 갖고 주요 개봉관을 돌며 무대 인사를 할 예정이다.
http://blog.yonhapnews.co.kr/jeansap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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