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좌파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국가가 통제하는 계획경제를 선호하면서 민영화에 반대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경제개방과 개혁의 속도 역시 둔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오전 7시부터 실시된 투표에서 서남부 지역은 75%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진행됐으나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북동부 지역은 산발적인 테러와 도로봉쇄 등으로 투표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반군들은 이번 대선에서 경합을 벌인 두 후보 중 어느 누구도 타밀족의 독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했던 것. 이에 따라 북동부 지역의 투표율은 0.5%까지 떨어졌고 반군 본거지인 킬리노치치에서는 8만9천454명의 유권자 중 불과 1명만 투표에 참가했다. 힌두계열인 티밀족이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본격화한 것은 지난 1983년으로, 그동안 6만5천명이 사망한 가운데 2002년에 휴전협정이 체결됐으나 평화협상은 무장해제와 자치확대에 대한 양측의 이견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이날 60회 생일을 맞은 라자파크세는 선거운동 기간에 "나는 평화협상을 재점검하고 정치권력과 쓰나미 구호활동도 반군과 공유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반군세력을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라자파크세의 당선으로 경제개혁이 후퇴하고 평화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날 콜롬보 증시의 종합주가지수(CASI)는 전날보다 최대 7%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거듭했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
스리랑카 대선서 라자파크세 총리 당선 |
제5대 스리랑카 대통령 선거에서 마힌다 라자파크세 총리가 과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스리랑카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총 22개 선거구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라자파크세 총리가 488만7천152표(50.29%)로 470만6천366표(48.33%)를 얻은 통합국민당(UNP)의 라닐 위크레메싱게 당수를 제치고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야난다 시싸나야케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으로 예정된 대선 출마자 13명의 모임에서 이 결과가 공식 통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라자파크세 총리는 헌법에 따라 향후 2주 내에 취임식을 갖고 대통령직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1천970만명에 이르는 스리랑카 전체 국민에서 18%를 차지하면서 북동부 지역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반군세력이 이번 투표에 보이콧을 선언하고 불참함에 따라 적지 않은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자파크세 총리측은 지지자들에게 "차분하게 승리를 자축하되 경쟁자측과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하라"고 당부했다.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라자파크세 총리는 반군세력인 타밀족과 2002년에 체결된 휴전협정에 대한 재협상을 원하면서 노르웨이가 중재하는 평화협상에 반대하고 있다.
그는 특히 반군과의 휴전은 조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이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 방식의 수정을 추구하고 있어 앞으로 정부와 반군과의 대치상황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좌파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국가가 통제하는 계획경제를 선호하면서 민영화에 반대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경제개방과 개혁의 속도 역시 둔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오전 7시부터 실시된 투표에서 서남부 지역은 75%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진행됐으나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북동부 지역은 산발적인 테러와 도로봉쇄 등으로 투표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반군들은 이번 대선에서 경합을 벌인 두 후보 중 어느 누구도 타밀족의 독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했던 것. 이에 따라 북동부 지역의 투표율은 0.5%까지 떨어졌고 반군 본거지인 킬리노치치에서는 8만9천454명의 유권자 중 불과 1명만 투표에 참가했다. 힌두계열인 티밀족이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본격화한 것은 지난 1983년으로, 그동안 6만5천명이 사망한 가운데 2002년에 휴전협정이 체결됐으나 평화협상은 무장해제와 자치확대에 대한 양측의 이견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이날 60회 생일을 맞은 라자파크세는 선거운동 기간에 "나는 평화협상을 재점검하고 정치권력과 쓰나미 구호활동도 반군과 공유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반군세력을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라자파크세의 당선으로 경제개혁이 후퇴하고 평화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날 콜롬보 증시의 종합주가지수(CASI)는 전날보다 최대 7%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거듭했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또 좌파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국가가 통제하는 계획경제를 선호하면서 민영화에 반대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경제개방과 개혁의 속도 역시 둔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오전 7시부터 실시된 투표에서 서남부 지역은 75%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진행됐으나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북동부 지역은 산발적인 테러와 도로봉쇄 등으로 투표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반군들은 이번 대선에서 경합을 벌인 두 후보 중 어느 누구도 타밀족의 독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했던 것. 이에 따라 북동부 지역의 투표율은 0.5%까지 떨어졌고 반군 본거지인 킬리노치치에서는 8만9천454명의 유권자 중 불과 1명만 투표에 참가했다. 힌두계열인 티밀족이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본격화한 것은 지난 1983년으로, 그동안 6만5천명이 사망한 가운데 2002년에 휴전협정이 체결됐으나 평화협상은 무장해제와 자치확대에 대한 양측의 이견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이날 60회 생일을 맞은 라자파크세는 선거운동 기간에 "나는 평화협상을 재점검하고 정치권력과 쓰나미 구호활동도 반군과 공유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반군세력을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라자파크세의 당선으로 경제개혁이 후퇴하고 평화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날 콜롬보 증시의 종합주가지수(CASI)는 전날보다 최대 7%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거듭했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