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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인도진출 고려” |
미국 성인잡지인 플레이보이가 인도 진출을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플레이보이의 크리스티 헤프너 최고경영자는 뉴욕에서 열린 `미디어와 광고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인도 시장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인도에) 가더라도 고전적인 방식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인도에 진출한다면 누드화보를 제외하는 것은 물론 책의 제목까지도 포기하고 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판의 경우 라이프 스타일과 팝문화, 명사코너, 패션, 스포츠와 인터뷰 등으로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보이는 조만간 아르헨티나에 진출하고 이탈리아와 호주에 복귀하면서 미국판과 별도로 영국판을 제작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회사측은 그러나 무엇보다도 플레이보이라는 이름까지 버려야 할 인도시장이 가장 대담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레이보이가 현재 20개의 현지판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름을 포기한 적은 한번도 없은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성적으로 지극히 보수적인 인도 사회의 분위기를 감안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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