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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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참패 천수이볜 지지도 급락 |
대만 지방선거에서 국민당이 압승을 거둔 이후 천수이볜 총통과 민진당에 대한 여론 지지도가 급전직하 추세다.
대만 일간 연합보가 6일 지방선거 직후 1천4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천 총통에 대한 지지도는 2개월전보다 4% 포인트 하락한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총통 당선 직후 6%에 불과했던 천 총통에 대한 불만도도 이번 조사에선 62%로 높아졌다.
특히 민진당의 이번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6%가 천 총통을 지목, 중도사퇴해야 한다는 분위기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응답자 6%가 선거패배의 주범이라고 지목한 쑤전창 민진당 주석은 개표 직후 주석직을 사임했다.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천 총통은 선거 이후 자택에서 칩거중이며 민진당 부정부패 및 실정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당 중심의 남색 진영은 23개 현.시 가운데 17곳을 휩쓴 반면 녹색 깃발을 든 민진당은 불과 6곳만을 건졌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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