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되는 시신들은 모두 중국에서 과학용으로 기증된 것으로 부분적으로 절단돼 신원은 알아볼 수는 없으며 액체 플라스틱을 사용해 갖가지 형태의 포즈를 만들어냄으로써 근육과 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
호주서 시체 전시회 |
호주에서 시체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시민과 주최자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놀라운 인체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이달과 내달 차례로 열릴 예정인데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는 폴 리우는 학생들에게 인체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태아 시신 등 피부를 벗겨낸 20여구의 시신이 나오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서 인체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섬뜩하기까지 하다며 관람 거부를 촉구하고 있다고 호주 일간 헤럴드 선이 17일 전했다.
리우는 "이번 전시회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특별 교육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라며 "어린 학생들이 복잡한 우리 인체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정보를 줌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세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성인이 대동해야 하며 태아의 시신은 18세 이상에게만 관람이 허용된다.
교육적 측면을 강조하는 주최측의 설명과는 달리 가족 윤리학자인 빌 멀렌버그는 전시회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며 괴상한 쇼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태아의 시신을 전시하는 것은 기괴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며 "절대 어린이들은 이번 전시회를 보지 말 것을 권유 한다"고 말했다.
멜버른의 생명 윤리학자인 니컬러스 톤티 필리피 박사도 이번 전시회는 과학과 예술의 경계선상에 놓여 있는 것 같다면서 "예술의 형태로 시체를 사용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전시되는 시신들은 모두 중국에서 과학용으로 기증된 것으로 부분적으로 절단돼 신원은 알아볼 수는 없으며 액체 플라스틱을 사용해 갖가지 형태의 포즈를 만들어냄으로써 근육과 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이번 전시되는 시신들은 모두 중국에서 과학용으로 기증된 것으로 부분적으로 절단돼 신원은 알아볼 수는 없으며 액체 플라스틱을 사용해 갖가지 형태의 포즈를 만들어냄으로써 근육과 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