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1.18 18:10 수정 : 2006.01.18 18:10

사건발생 보름만에 신속판결 `이례적'

올 연초 태국 남부 섬휴양지 코사무이에서 영국 여성 관광객을 강간살해한 태국 남자 2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 법원은 18일 코사무이 해변에서 지난 2일 영국 웨일스 출신 여대생 캐서린 호튼(21)양을 강간살해한 부아러이 포싯(23)과 위차이 솜카오야이(24) 등 태국 남자 2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태국 언론이 보도했다. 태국 법원이 흉악범에 대한 재판을 이처럼 신속히 진행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재판부는 이들의 범죄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며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 피고인들에게 극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코사무이에서 어부로 일하는 부아러이와 위차이는 올 연초 코사무이를 여행중이던 호튼양을 구타한 후 강간살해한 사실을 지난 주 자백했다.

호튼양은 코사무이 해변에서 영국에 있는 어머니에게 휴대폰을 걸어 새해인사를 하던 중 이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호튼양의 어머니는 태국 법원이 이들 범인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이 사건이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범인들을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앞서 밝힌 바 있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