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축구협회(VFF)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의 대표적인 실업축구팀 가운데 하나인 송 람 응에 안 팀의 응웬 후 타잉 감독과 응웬 수언 빙 코치가 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타잉 감독은 지난 2000-2001년 시즌에서 자신이 이끄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상대편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는 또 작년 12월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경기대회(SEA Games) 말레이시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모의한대로 2-1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게 한 승부 조작 스캔들에도 관계가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빙 코치는 선수관리비, 숙식비 등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베트남 축구계는 작년 한해에만 20명이 넘는 선수, 심판, 코치 등이 승부 조작 혐의로 쇠고랑을 찰 정도로 비리로 얼룩진 상황"이라면서 "이런 와중 고위공직자까지 스캔들에 연루된 것은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에서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축구 시합과 관련해 예상 점수 등을 놓고 거액의 판돈이 걸린 도박이 성행해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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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스캔들 고위공직사회까지 확산 |
"내기 도박에는 고위공직자라고 예외가 아니다."
작년 말부터 베트남 전역을 강타한 '축구 스캔들'이 급기야 고위공직사회로까지 확산 추세다. 일부 고위공직자들이 한국돈으로 수십억원을 축구 시합 승부 내기에 베팅했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일간신문 '띠엔 퐁'(선봉)은 22일 부이 띠엔 중 교통부 국장이 국제 축구시합에 180만달러의 거액을 내건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구속과 함께 직위해제된 중 국장은 작년 12월 영국 프레미어 리그 기간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아스날팀에 32만달러를, 비슷한 시기 개최된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가리가)에서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팀에 26만8천달러를 각각 내거는 등 지금까지 모두 180만달러를 축구시합에 판돈으로 내건 혐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띠엔 퐁 신문은 그러나 그가 판돈으로 내건 돈이 공금인 지 아니면 개인 돈인 지 여부와 다른 공모자가 있는 지 등은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간 '뚜오이 쩨'(젊음) 신문도 중 국장의 혐의 사실을 보고받은 판 반 카이 총리가 이번 사건의 진상을 담은 보고서를 오는 25일까지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뚜오이 쩨' 신문은 또 총리가 경찰 등 수사기관에 이와 유사한 스캔들에 다른 고위공직자들도 연루됐는 지를 특별수사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국영 베트남통신(VNA)과 일간 '라오동'(노동)신문 등 다른 언론 매체도 지난 2003년 자신이 이끄는 황 안 자이 라이 팀과 롱안 팀과의 국가대표전 시합에 앞서 황 안 자이 라이 팀에게 유리하게 판정해주도록 심판 4명에게 모두 800달러를 건넨 혐의로 구단주인 도안 응웬 드억 씨를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축구협회(VFF)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의 대표적인 실업축구팀 가운데 하나인 송 람 응에 안 팀의 응웬 후 타잉 감독과 응웬 수언 빙 코치가 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타잉 감독은 지난 2000-2001년 시즌에서 자신이 이끄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상대편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는 또 작년 12월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경기대회(SEA Games) 말레이시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모의한대로 2-1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게 한 승부 조작 스캔들에도 관계가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빙 코치는 선수관리비, 숙식비 등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베트남 축구계는 작년 한해에만 20명이 넘는 선수, 심판, 코치 등이 승부 조작 혐의로 쇠고랑을 찰 정도로 비리로 얼룩진 상황"이라면서 "이런 와중 고위공직자까지 스캔들에 연루된 것은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에서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축구 시합과 관련해 예상 점수 등을 놓고 거액의 판돈이 걸린 도박이 성행해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축구협회(VFF)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의 대표적인 실업축구팀 가운데 하나인 송 람 응에 안 팀의 응웬 후 타잉 감독과 응웬 수언 빙 코치가 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타잉 감독은 지난 2000-2001년 시즌에서 자신이 이끄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상대편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는 또 작년 12월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경기대회(SEA Games) 말레이시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모의한대로 2-1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게 한 승부 조작 스캔들에도 관계가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빙 코치는 선수관리비, 숙식비 등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베트남 축구계는 작년 한해에만 20명이 넘는 선수, 심판, 코치 등이 승부 조작 혐의로 쇠고랑을 찰 정도로 비리로 얼룩진 상황"이라면서 "이런 와중 고위공직자까지 스캔들에 연루된 것은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에서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축구 시합과 관련해 예상 점수 등을 놓고 거액의 판돈이 걸린 도박이 성행해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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