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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7 01:37 수정 : 2006.03.07 01:37

천수이볜 대만 총통의 국가통일위원회(국통회) 운용 중지 선언으로 양안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5일 대만의 독립 시도에 대비, 전군의 경계태세와 군사훈련 강화 방침을 밝혔다.

궈보슝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이날 전인대 인민해방군 대표단의 정부공작보고 심의 과정에서 천 총통의 국통회 운용 중지와 통일강령 폐지는 대만이 '법률상 통일'을 시도하는 첫걸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궈 부주석은 장병들의 전투정신을 강화하고 전면적으로 전투력을 증진, 효과적으로 '사명'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조국이 요구하면 법률이 군에 부여한 직무에 따라 국가의 안전통일과 영토주권 보전을 확고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천 총통의 국통회 운영 중지는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도전이라는 중국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어떤 명목으로든 대만을 조국으로부터 분열시키려고 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최근 광저우, 선양, 청두, 베이징 등 4대 전구에서 3군 합동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으며, 홍콩 언론은 대만도 비밀리에 전시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양안 간의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은 4일 정치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방비 예산안을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약 351억달러(약 34조원)로 발표했다.

1990년도에 접어들면서 두 자리 수의 국방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은 자국의 군비증강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대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 비 비중은 미국, 영국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표민찬 특파원 minpy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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