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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6 11:31 수정 : 2006.03.26 11:31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내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정관계 고위직 인사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 미중 관계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6일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한 찰스 슈머와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이 지난 24일 미국으로 돌아가자 마자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상하이를 방문한데 이어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부 장관이 이번주중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위안화 환율, 무역 불균형 및 분쟁, 지적재산권 침해 등 경제현안을 놓고 연일 중국에 대해 강성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베이징 방문후 입장이 다소 누그러들긴 했지만 슈머, 그레이엄 등 두 상원 의원은 중국이 고정 환율제를 바꾸지 않으면 중국 수입품에 대해 27.5%의 관세를 물리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구티에레스 장관도 최근 "중국과의 상호 경제 관계가 충돌로 향해가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에 수입시장을 즉각 개방해야 하며 명확한 결과가 없으면 미국 정부와 미국인들은 두 나라의 관계를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지난해 무역적자는 재작년보다 17.5% 늘어난 7천258억달러로 이중 중국과의 무역에 따른 적자규모는 2천1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측의 압력에 대해 중국은 이미 11차5개년규획(2006∼2010년)에 미중 무역불균형 및 위안화 환율 문제를 시정키 위한 조치를 담았다며 미중간의 무역마찰은 이득보다 손실이 클 것이라며 미국을 달래고 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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