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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4 18:30 수정 : 2006.04.14 18:30

중국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의 ‘양안(대륙과 대만) 경제무역 논단(포럼)’이 14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15일까지 이틀 동안 ‘양안 경제무역 교류와 직통항로 개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 대만에서는 롄잔 국민당 명예주석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했다.

대만 대표단에는 롄 명예주석 이외에 우보슝·장빙쿤·관중·린이스 등 4명의 국민당 부주석, 위무밍을 대표로 한 신당 대표단, 신민당 대표단 등 이른바 ‘청색진영’(대만에서 독립에 반대하는 정파)이 망라됐다. 대륙 쪽에서는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쩡페이옌 부총리, 탕자쉬안 국무위원, 류치 베이징시 서기, 왕치산 베이징시 시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롄 명예주석은 개막사에서 “타이베이에서 베이징까지 우회 항로를 거치느라 모두 8시간반이나 걸렸다”며 “하루 빨리 대륙과 대만 사이 직항 노선을 개통해 양안 경제무역 협력을 한층 강화하자”고 말했다. 중국쪽 대표인 자칭린 정협 주석은 “지난 1년 동안 국민당·공산당 두 정당의 공동노력으로 양안 관계의 발전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새로운 천지를 열었다”며 “대만 동포의 바람을 이행하기 위해 대만 과일 무관세 수입, 대민 주민 대륙방문 절차 간소화, 대만 어민 협력사업, 대만 학생을 위한 장학금, 대만 기업에 대한 대출 개방 확대 등의 조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는 대륙과 대만의 무역·농업·관광·해운·항공·금융기관 관련자들과 대륙 대만투자기업협회 회장 등 500여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13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롄 명예주석 일행은 이날 저녁 후진타오 주석이 중난하이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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