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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26 10:55 수정 : 2006.07.26 10:55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

특색 사회주의, 자본주의와 차별화 강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당 간부들에게 중국혁명사를 부지런히 학습하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후진타오 주석은 25일 당 중앙정치국 33차 집체학습을 주재한 자리에서 "당이 이끌고 인민이 창조한 중국혁명사를 가슴속에 새겨야만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파악해 미래를 정확히 내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이 중국혁명사를 꼼꼼히 되새기라고 힘주어 말한 배경에는 개혁.개방 이후 자본주의의 부단한 유입으로 흐려진 신중국의 뿌리를 단단히 다잡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후 주석은 "역사와 현실의 비교를 통해 중국의 상황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진로를 깊이 인식하고 이론과 실천의 결합을 통해 당의 기본이론, 기본노선, 기본강령, 기본경험에 대한 자각과 의지를 확고히 관철하라"고 주문했다.

당 간부들이 자칫 자본주의에 의해 희석될 수 있는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의 정책과 방향을 분명히 인식함으로써 이념적인 차별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 후 주석 의중의 핵심으로 보인다.

이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한 '제2차 우수청소년 중앙당교 당사(黨史)교육활동 주간'에서 올해 전국에 100개의 당사 교육활동 기지를 세우기로 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

교육활동 기지는 주로 고교 및 대학, 기업단위에 설립해 청소년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당의 투쟁사와 중국 근.현대사 및 국가정책 등을 교육함으로써 신중국의 뿌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날 집체학습에서는 올해로 72주년을 맞는 대장정(大長征)이 학습과제로 올랐다.


대장정은 신중국을 탄생시킨 결정적인 모태로, 중국공산당의 근간인 홍군(紅軍) 주력부대가 1934년 1월부터 2년에 걸쳐 창(長)강 주변에서 산시(陝西)와 간쑤(甘肅)로 2만5천리를 걸어서 이동한 역사적 사건을 말한다.

후 주석은 대장정을 포함한 중국혁명사를 학습, 연구, 선전하라면서 "대장정은 당 영도 아래 중국인민이 영웅적이고도 용맹하게 혁명한 대서사시"라고 말했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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