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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공산당 대표대회 개막 17기 대표 2220명 뽑아 |
내년 하반기 열릴 예정인 중국 공산당 제17기 전국대표대회(17전대)에 참석할 대표를 뽑는 선거가 13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내년 6월까지 전국 38개 선거단위에서 7000만명 이상의 당원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에선 모두 2220명의 대표를 뽑는다.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12일 배포한 ‘당의 17전대 대표 선거 업무에 관한 통지’에서 “17전대 대표는 선진성과 대표성을 지닌 우수 당원을 핵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선출될 예정”이라며 “대표들은 당 강령 준수, 당 정책 집행, 사회주의 영욕관 실천, 대중과의 접촉 등 4가지 조건을 두루 갖춰야 한다” 밝혔다.
당선자 수보다 후보자 수가 ‘일정 비율’ 많도록 하는 이른바 ‘차액 선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의 차액 비율은 2006년 11월 16전대 때의 10%에서 15%로 높아졌다. 기층조직 당원은 물론 경제·과학기술·국방·선전·문화·위생·체육 등 각 부문 대표를 고루 뽑기 위해 노동자·농민·전문기술직 대표 자리가 늘어났다. 여성과 소수민족은 물론, 민영기업과 민간단체 등을 일컫는 ‘신경제조직과 신사회조직’에 속한 당원들도 자리를 할당받았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이번 17전대에서 전국대표대회 상무위원들을 대폭 물갈이해 자신의 권력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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