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08 11:28 수정 : 2005.01.08 11:28

중국 당국이 음력 설인 춘절을 앞두고 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감찰부는 전국의 당원와 간부들에게 도박금지령을 내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명절 기간 사치 및 낭비를 금하는 것은 물론 도박의 형태를 가리지 않고 가담한 당원ㆍ간부는 모두 면직시키기로 하는 한편 해외 원정 도박의 경우 더욱 엄하게 처벌한다고 천명했다.

지난달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교통운수관리처장 차이하오원(蔡豪文.41)이 북한 나진-선봉지구 카지노에서 정부기금 수백만 위안을 날린 사실이 밝혀진 것이 '도박과의 전쟁' 선포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중앙기율검사위 조사 결과 나진-선봉 카지노에는 중국 관리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것으로 확인됐을 뿐 아니라 미국과 마카오 등지의 도박장 마다 중국의 기업가와 정부 관리들로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마카오의 도박장에서만 억 위안대의 정부 공금을 날린 관리 3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중앙기율검사위는 도박이 관리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철저히 단속해 엄벌에 처하고 특히 기업인이 뇌물의 수단으로 도박을 통해 관리들에게 접근하는 행태를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베이징/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