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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시 한구청구의 컨테이너항 북쪽 10㎞ 지점에 조성중인 빈하이 항공모함 주제공원에 정박해 있는 옛 소련의 퇴역 항모 키예프호. 지난해 4월 개장한 이 해상공원의 입장료는 110위안(약 1만4300원)으로 자금성보다도 4000원 가량 비싸다. 톈진/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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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양대국’ 꿈의 상징
자체 항모개발 멀지않아
‘고철 항공모함’에서 ‘해양대국 꿈의 공원’으로!
중국에 온 러시아 퇴역 항공모함 키예프호의 운명은 그렇게 달라졌다. 2000년 중국은 길이 273m, 넓이 52m, 높이 61m의 4만500t급 1975년형 항공모함 키예프호를 7000만위안(약 91억원)에 사들였다. 겉으론 ‘고철 구매’라 했지만, 오랫동안 항모 건조를 꿈꿔왔던 중국의 속내는 키예프호의 분석을 통해 기술정보를 캐내는 것이었다. 94년 퇴역한 키예프호는 엔진과 무기장비와 통신시설이 제거된 상태였지만 중국 당국은 6년의 분석과 수리를 거친 뒤 지난해 4월 이를 해상공원으로 변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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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기 4대와 헬기 1대 등이 전시돼 있는 축구장 넓이의 키예프호 갑판은 관람객들의 운동장으로 변했다. 공원 당국은 갑판 아래 5갑 이하와 갑판 위 시설 등 일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톈진/김진수 기자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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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키예프호를 사들인 목적이 ‘해상공원’ 조성에 있다고 믿는 이들은 거의 없다. 톈진/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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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이상수 황예랑 기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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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모두 10억위안(약 1300억원)을 투자해 이 항모 주변 5.57㎢ 지역에 서바이벌 게임장, 인공암벽 등반장, 사격연습장 등을 갖춘 ‘세계 최대의 군사주제공원’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톈진/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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