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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2 21:19 수정 : 2005.03.22 21:19

루밍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농업·농촌위원회 부주임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양쯔강, 황허, 화이허, 쑹화강, 랴오허, 주강, 하이허 등 중국의 7대 강물 가운데 물 구실을 전혀 할 수 없는 5급수 이하의 하천수가 28.4%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을 보면, 지난 1월 7대 하천의 175개 본·지류의 단면 345곳을 조사한 결과 식수로 쓸 수 있는 1급수는 9.0%에 지나지 않았고 △농업용수로 쓸 수 있는 2급수는 17.7% △공업용수로 쓸 수 있는 3급수 20.0% △4급수 16.2% △5급수 8.7%인 것으로 나타났다. 4~5급수와 5급수에도 못 미치는 하천수는 모두 53.3%로 중국 하천수의 절반 이상이 물 구실을 할 수 없는 폐수인 셈이다.

하천수를 오염시키는 주범은 중금속과 암모니아, 석유 등이며, 오염 정도는 주강, 양쯔강, 쑹화강, 화이허, 황허, 랴오허, 하이허의 순으로 나타나 경제가 발달한 동남부 연안지대를 흐르는 주강과 양쯔강의 오염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52개 주요 호수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31곳이 오염됐으며, 전국 호수의 75%가 부영양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3년 중국 전국의 폐수 배출량은 680억t으로 1980년에 비해 2배로 늘었으며, 그 3분의 2가 공업폐수, 3분의 1이 생활폐수였다. 공장폐수 가운데 3분의 1, 생활폐수 가운데 3분의 2는 아무런 처리 시설도 거치지 않고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으며, 농촌 인구의 3분의 1이 오염된 물에 노출돼 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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