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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4 11:08 수정 : 2005.03.24 11:08

중국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은폐를 폭로한 인민해방군 301병원 군의관 장옌융이 가택연금에서 풀려났다.

홍콩 신문들은 24일 중국 중앙군사위원회가 22일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군의관 장옌융(73)에 대한 가택연금을 9개월 만에 정식 해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003년 중국의 사스 은폐를 폭로했다가 가택연금을 받았던 장옌융은 지난해 5월톈안먼 학생시위 재평가를 요구했다가 또 다시 가택연금을 받아왔다.

소식통은 "장옌융이 자유를 되찾았으며 가장 좋아하는 일인 환자 돌보기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그는 아주 행복하며 커다란 진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옌융은 언론사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지 못하는 것을 비롯해 면담 인사에 제약을 받는 등 이번에 조건부로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석방은 장옌융에 관심이 많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에 맞춰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옌융은 이제 육체적 자유를 되찾았지만 정치적 자유는 없다"면서 "그는함부로 말하거나 쓸 수 없으며 어떤 단체에도 가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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