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톈안먼 민주화시위 당시 민주화운동가인 위둥웨(喩東岳) 기자가 초상화를 페인트 계란으로 훼손한 혐의로 16년간 수감됐다 지난해 2월에야 석방되기도 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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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마오쩌둥 초상화 방화로 일부 훼손 |
중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 역할을 해왔던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가 12일 한 정신병자의 방화로 일부 훼손됐다고 홍콩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12일 오후 5시46분(현지 시간) 신장(新彊) 출신의 구하이어우(顧海歐.35)라는 남성이 마오쩌둥 초상화에 사제 인화물질을 던져 초상화 우측 아래편이 일부 타 그을음이 생겼다. 이 남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구씨는 지난해 우루무치에서 정신병원 치료를 받은 적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오쩌둥 초상화가 인위적으로 훼손된 것은 1989년 톈안먼 민주화시위 이후 18년만이다.
베이징시 공안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톈안먼 누각을 통한 관광객,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50명 정도의 경찰 병력을 동원, 삼엄한 경계를 폈다.
톈안먼관리위원회는 이날밤 문제의 초상화를 새 초상화로 바꿔달고 13일부터 관광객 입장을 재허용할 방침이다.
중국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여러편의 초상화 복제품을 준비해놓고 매년 한차례씩 새 초상화를 바꿔달고 있다.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장전스(張振仕) 교수가 건국 초기인 1950년에 그린 원본 초상화를 바탕으로 가로 5m, 세로 6m, 무게 2t 규모로 확대한 이 초상화는 중국을 상징하는 글로벌 브랜드 역할을 해왔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시위 당시 민주화운동가인 위둥웨(喩東岳) 기자가 초상화를 페인트 계란으로 훼손한 혐의로 16년간 수감됐다 지난해 2월에야 석방되기도 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1989년 톈안먼 민주화시위 당시 민주화운동가인 위둥웨(喩東岳) 기자가 초상화를 페인트 계란으로 훼손한 혐의로 16년간 수감됐다 지난해 2월에야 석방되기도 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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