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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4 18:39 수정 : 2005.03.24 18:39

중국을 방문 중인 박봉주 북한 총리가 23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홍콩 친중국계 <대공보>가 24일 보도했다.

<대공보>는 또 “후 주석이 박 총리에게 ‘중국은 6자회담의 진전을 책임질테니 북한도 6자회담을 지지한다는 말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라’고 강조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24일 “박 총리가 후 주석에게 전한 친서의 내용은 확인할 수 없으나, 김 위원장은 이번 박 총리의 방중을 통해 후 주석에게 공식적으로 북한 방문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6자회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과의 확실한 보장을 요구해왔으며, 후 주석의 방북을 통해 중국이 이 점을 분명히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한 고위관리는 “후 주석이 올해 안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확실하며, 그의 방문 일정이 (북한 핵문제를 포함해) 다른 일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통은 “6자회담 문제는 박 총리의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박 총리와 후 주석 사이의 주요 의제는 후 주석의 방북 문제였을 것”이라며 “중국 최고위 지도부의 해외 순방 일정이 연초에 모두 확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북·중 두 나라는 지금 후 주석의 구체적인 방북일정 확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리 일행은 23일까지 베이징 일정을 모두 마친 뒤 24일 상하이에 도착해 도시계획전시관 등을 참관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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