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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29 19:44 수정 : 2007.08.29 19:44

진런칭 ‘퇴폐적 사생활’ 이유
‘깊은 관계’ 여성 체포 자백받아

진런칭(63) 중국 재정부장(장관)이 성추문에 연루돼 경질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진 부장은 현재 국무원 개발연구센터로 옮겨 당국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진 부장의 갑작스런 낙마는 최근 중국의 고위 관료들을 줄줄이 물러나게 한 젊은 여성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보도했다. 홍콩 〈빈과일보〉도 진 부장의 경질은 그의 퇴폐적인 사생활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는 지난해 12월 비리 혐의로 해임된 두스청 칭다오시 서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와 친밀한 관계에 있던 미모의 젊은 여성을 붙잡았다. 기율검사위는 이 여성으로부터 두 전 서기 말고도 몇명의 고위 관료와 깊은 관계를 가졌다는 자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료는 이 여성에게 사업 이권을 주기 위해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율검사위는 이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6월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시노펙(중국석유화공그룹)의 천퉁하이 회장을 비리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천 회장이 교체된다고만 밝혔다. 〈빈과일보〉는 진 부장의 비리는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며, 그가 지난달로 부장급 간부의 연령 제한을 넘긴 점도 이유가 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진 부장은 영국과 미국의 금융잡지 〈뱅커〉와 〈이머징 마켓〉에 의해 2005년 ‘아시아 최고의 재정장관’으로 꼽힌 인물로, 중국 경제에 막강한 영향을 행사해왔다. 한쪽에선 그가 오는 10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기도 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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