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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7 11:48 수정 : 2005.04.07 11:48

대만 대학생 65%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전쟁터에 나가 싸우지 않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만 일간 빈과일보에 따르면 대만 문화대가 지난 3월말 대만대, 정치대 등북부 지역 9개 대학 1천16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안 전쟁 발발시 남학생 53.9%, 여학생 72% 등 총 65%가 전쟁터에 나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전선에 나가지 않겠다'는 이유로는 '대만은 중국에 맞설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0.5%로 가장 많았으며 '전쟁터에 나가봤자 총알받이만 될 것'(25.6%), '나는 여자라 싸우기 싫다'(22.8%), '싸울 바엔 통일하겠다'(12%)는 대답들이 뒤를 이었다.

중산대 정치학 랴오다치 교수는 "대학생들이 애국심이 없어 그런 것이 아니라 주로 언론을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학생들은 양안 현상 유지가 좋을 것이라는 상식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며 "정상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신대학 잔자오넝 학생사무처장은 "요즘 대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와 생활로 서클 활동 보다는 아르바이트에 더 열심"이라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라는 얘기는 꺼낼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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