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민간인도 공격한 까닭은
유입 세력이 상권·고위직 독식…독립 열망에 ‘기름’전통의상 걸치고 도주도…중, 투자확대 ‘효과 제한’ “티베트인 시위대에 둘러싸여 구타당했다. 피투성이가 돼 간신히 도망쳤다. 티베트인 할머니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죽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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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경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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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프랑스 파리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열린 중국 정부의 티베트 시위 유혈진압 항의 집회 도중, 프랑스티베트협회 회원이 대사관 건물에 올라 중국 국기를 내리고 티베트 상징기를 걸고 있다. 파리/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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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는 중국에서도 소득 수준이 낮은 곳에 속한다. 2005년 티베트 도시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9431위안으로, 중국 평균인 1만494위안에 많이 못미친다는 자료도 있다. 소득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엥겔계수도 44.5로, 중국 평균인 36.7보다 높다. 농촌에선 격차가 더욱 크다. 1인당 순소득은 2077위안으로, 중국 평균인 3254위안보다 떨어진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의 경제적 낙후를 개선하기 위해 서부대개발 계획을 추진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티베트에 대해선 정치적 민감성을 고려해 재정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티베트가 인근 신장위구르자치구나 칭하이성, 간쑤성에 비해 그나마 소득 수준이 높은 것은 이런 이유다. 그러나 1차산업 비중이 19%로 전국 평균인 12.5%보다 훨씬 높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발전에는 한계가 적지 않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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