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0.03.21 20:37 수정 : 2010.03.21 22:10

발생빈도 1950년 이후 6배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20일 베이징을 포함해 톈진시, 산시·칭하이·허난·쓰촨·간쑤성과 네이멍구·신장위구르 자치구 등 16개 지역이 황사로 몸살을 앓았다.

중국 당국은 이날 누런 먼지바람이 거세지는 황사가 심해짐에 따라 베이징을 비롯해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주말 베이징은 한산했지만, 외출했던 사람들이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몸을 숙이고 걸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황사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네이멍구 사막에서 발생해 전날인 19일부터 중국 전역을 강타했다. <에이피>(AP) 통신은 중국 전역 81만㎢에서 2억5000만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황사가 이날 오후부터 걷히기 시작했지만, 21일에도 네이멍구 중서부, 간쑤 중서부 등지에서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상태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2일 전후로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다시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예보했다.

중국의 황사는 급속한 산업화가 낳은 부작용의 측면이 크다. 도시의 팽창, 산림의 남벌로 중국 전 국토의 3분의 1이 사막화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황사 빈도가 점점 잦아진다는 것이다. 중국 황사 발생 빈도는 1950년 이후 최근 6배로 급증했다고 <에이피> 통신은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