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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3.28 22:09 수정 : 2010.03.28 22:09

장강본류∼지류 한강 연결 67㎞ 운하건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운하 건설 공사가 시작됐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과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신문들에 따르면 중국의 창장(長江)과 창장의 지류인 한장(漢江)을 연결하는 운하 건설공사가 지난 26일 개시됐다.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 창장 본류와 첸장(潛江)시에 위치한 한장 사이를 연결하는 67.23㎞의 운하는 현대 중국 수립 후 건설되는 최대 규모의 운하로 기록될 것이라고 중국과 홍콩 언론은 전했다.

이 운하는 총 사업비 61억위안(1조18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오는 201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운하가 완공되면 현재 뱃길로 600㎞에 달하는 징저우와 첸장 간 거리가 9분의 1 이하로 단축돼 이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운하는 또한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남수북조(南水北調) 프로젝트'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북부 지방의 물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창장의 물을 북부 황허(黃河), 화이허(淮河), 하이허(海河) 등 3개 강으로 돌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리 공사인 남수북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남수북조 프로젝트는 오는 2050년께 완료될 예정이며, 총 620억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의 환경전문가들은 중국 서남부 지역이 100년만에 최악의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남부지역의 물을 북부지역으로 돌리는 남수북조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 관계자는 서남부 지역의 가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한 뒤 이번 가뭄이 남수북조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남수북조 프로젝트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창장의 물 가운데 5% 정도만 북쪽으로 돌릴 계획이기 때문에 남부 지역의 물 사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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