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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4.10 16:15 수정 : 2010.04.10 16:15

위안화 환율 절상 관련 언급 안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10일 "아시아 국가들이 시장을 더 개방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에 견결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부주석은 이날 낮 각국 정상급 지도자와 정.재계 인사 등 1천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공정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세계 무역과 투자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90년대 이후 아시아는 두 차례의 금융위기를 겪었으나 그럼에도 경제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뤄냈고 국제적인 영향력도 확대해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아시아 국가들도 자국의 특색에 맞는 녹색발전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시아 국가들이 거시경제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배출 감축, 환경보호, 지속성장 가능한 새 에너지원 개발을 진작시키는 노력을 지속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부주석은 아울러 "중국 역시 개혁개방 30년 동안 매년 9.8%의 경제성장을 해왔고 이제는 중국의 특성에 맞게 경제발전방식을 바꿔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보아오포럼의 대주제인 '그린(Green) 회복:지속성장을 위한 아시아의 현실적인 선택'은 전 지구의 경제회복과 지속가능한 번영을 유지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중국이 현재 추진하는 경제발전방식의 전환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시 부주석은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발전방식은 소비촉진을 통한 내수확대, 자원소비 축소를 통한 환경오염의 최소화, 그리고 경제적 효율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중국은 경제성장을 위해 소비를 진작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처 노력과 관련해 "중국은 석탄 발전소와 제철소, 시멘트공장, 화학.제지 공장 등을 포함해 오염 배출이 많은 이른바 굴뚝 산업의 비중을 줄여가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데 적극적이고 심각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미국과 첨예한 갈등을 겪는 위안화 환율 절상 압력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개막식에 이은 소그룹 분임토론인 'G8에서 G20까지'에 참석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장도 토론 과정에서 "토론 주제와 위안화 환율절상 논의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언급을 피했다.

장샤오창(張曉强)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관련한 해외 투자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오는 14일 관계 규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룽융투(龍永圖)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의 참석인사 소개에 이어 뉘루크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 모하마디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 시 부주석의 기조연설 등으로 진행됐다.

인교준 특파원 kjihn@yna.co.kr (보아오<중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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