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0.09.03 19:44 수정 : 2010.09.03 19:44

양국 고위급 연쇄방문 ‘소통’
후진타오 방미 올안 가능성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방위 행보에 나선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양국 관계 개선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일행이 5일부터 8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미-중 관계에 정통한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전했다. 양국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방중 이후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위안화 환율, 이란 제재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함 사건 이후 서해상 군사훈련과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긴장의 수위를 높여온 미국과 중국은 최근 고위급 연쇄 방문을 통해 갈등 봉합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중국의 추이톈카이 외교부 부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고위 관리들과 잇따라 만났다. 추이 부부장은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갈등과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미뤄져온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도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5~10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의 초청을 받아 개인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지만 카터 전 대통령이 중국 쪽과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마샤오톈 부총참모장은 2일 베이징에서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과 만나 양국 군사교류 복원 가능성을 타진했다. 마 부총참모장은 “중국은 항상 미국과의 군사적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미 군사관계는 양국의 전략적 신뢰와 지역의 평화, 안정에 이롭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