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10.21 20:15
수정 : 2010.10.22 09:13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한국 정부를 가리켜 ‘한반도 평화 훼방꾼’이라고 말했다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중국 정부가 공식 부인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시 부주석이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훼방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우리도 관련 보도와 한국 정부의 입장 발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해, 중국 정부도 한국에서 시 부주석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벌어지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가 거짓말을 한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 국민들을 현혹시켰고 중국에 대단한 외교적 결례를 했다”며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중국 정부의 외교적 입장을 이해한다”며 “정부의 강경일변 대북정책에 대한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의미에서 사실을 말한 것이며, 국익 차원에서 그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현희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송호진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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