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11.16 08:28
수정 : 2010.11.16 08:28
중국 상하이시 중심가의 28층짜리 고층아파트에서 불이 나 적어도 8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다쳤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번화가인 징안구에 있는 이 아파트는 1998년에 지어졌으나, 사고 당시 보온·단열 등을 위한 외벽 수리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목격자들은 건물 10~12층 사이에 설치돼 있던 공사용 비계에서 불이 붙어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은 전했다.
불이 난 아파트는 500가구 규모이며 주로 퇴직 교사와 가족들이 살고 있었다. 거주자들이 대부분 고령인데다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밖으로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컸다. 주민 수십명은 연기로 가득 찬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렸지만, 연기 때문에 헬리콥터가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상하이 소방당국은 소방차 수십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고층까지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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