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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4 18:01 수정 : 2005.06.24 18:01

광시성등 홍수 수백명 사망
베이징 등선 40도 불볕더위

중국 전역이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다. 벌써 수백명이 숨지고 400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17~23일 광시, 광둥, 푸젠성 등 중국 남부 22개성에는 집중호우가 내려 23일 오후 4시 현재 모두 536명이 숨지고 137명이 실종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수재민 수는 4400여만명으로 추정됐다.

17일부터 집중호우가 내리기 시작한 광시성에선 저수지 90여곳이 사라지고, 제방 503곳이 무너져 수재민 527만여명이 발생했다.

35년만의 대홍수가 난 푸젠성 북부 민강 유역에선 약 160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또 18일부터는 광둥성 룽먼, 신펑, 쯔진, 포강, 잉더, 위난 일대에 폭우가 쏟아져 농지가 침수되고 철도 10여곳이 유실됐으며 306만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반면 베이징, 톈진, 허베이, 허난, 산둥, 산시, 내몽골, 신장 등 북부 8개 지역에서는 40도를 넘나드는 20년만의 불볕더위로 전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이 일부 끊기기도 했다. 하지인 21일 베이징은 38.9도를 기록해 ‘20년만에 가장 더운 하지’로 기록됐다. 톈진, 산둥, 허난, 신장 등지에선 기온이 42도까지 치솟았다.

22일 북부의 폭염과 남부의 홍수가 겹친 데는 이날 태양, 지구, 달이 18년만에 일직선을 이루는 등의 이례적인 천문현상 영향도 있다고 <신화통신>이 천문학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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