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0.12.24 19:28 수정 : 2010.12.24 23:38

뉴욕타임스 등 “중, 오바마 대북설득 요청 수용해”
“미, 스타인버그 서울 보내 ‘북과 대화’ 여지 파악”

한국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보복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하던 북한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며 갑자기 태도를 바꾼 데는 중국의 ‘막후역할’이 주요했다는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을 조만간 서울에 보내 북한과 외교에 나설 여지가 생겼는지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중국은 내년 1월19일로 예정된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이 보복공격에 나서지 않도록 ‘강경한 조처’를 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소식통은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 긴장 완화가 후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위한 선결조건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요청을 받고 북한에 이전보다 강경한 조처를 취했으며, 북한이 극도의 자제력을 보이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후 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하면서, 그 결과가 양국 정상회담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북한이 한국과 화해하도록 압박하려는 미국의 계획을 받아들였다며, 중국이 북한의 호전적인 행동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후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 압박을 촉구하고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한 직후, 중국이 북한에 고위 관리를 급파해 “남한 주민 공격과 살해를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이 북한을 자제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를 포함해 최근 북한의 호전적 돌출행동에 대해 중국이 점점 더 당혹스러워 한다는 미국 관리들의 발언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남북한의 화해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북한도 잠시 호전적 태도를 누그러뜨리면서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스타인버그 부장관 일행이 곧 북한과 외교에 나설 여지가 생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정책위의장 첫날 “솔직하지못해” 박근혜 공격
‘한겨레 올해의 책 20’…먹구름 헤쳐나갈 힘
제일 비싼 자장면 4000원? 정부 조사 엉터리!
내 통장에 들어온 눈먼돈 4억, 급해서 썼는데…
“방미 앞둔 후진타오, 북한 대응공격 막았다”
소나타, 가장 유력한 “북미 최고의 차”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