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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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주석 “한반도 핵문제는 가장 복잡한 사안” |
후진타오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30일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반도 핵문제는 전세계 정치의 가장 복잡한 문제중 하나"라면서 "평화적인 해결을위한 현실적인 방법은 6자회담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가 핵무기로부터 자유롭고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러시아와 중국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러시아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는 2010년 양국 교역량은 600억~8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최근 양국은 국경문제를 해결하고 송유관 건설,석유가스전 개발 등에서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또 유엔 개혁은 필요하지만 모든 회원국들,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바람을 최대한 수용하는 방향으로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은 확고하며 평화적인 합병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만내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세력과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서재에 러시아 작가 책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내 세대 사람들은 러시아 문화에 매우 친숙하다"면서 "어려서부터 러시아 작가 작품에 열중했으며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고골리의 '검찰관', 투르게네프의 '사냥꾼의 수기',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강'을 흥미있게 읽었고 지금도 이 책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30일 모스크바 방문을 시작으로 7월 4∼5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6∼7일 스코틀랜드 G-8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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