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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주그룹이 소유한 독일명품 브랜드 엠씨엠(MCM)이 20일 베이징 신광톈디 백화점에 오픈한 직영매장의 모습. 이 백화점에는 프라다 등 전세계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엠씨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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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품 시장의 20% 점유…5년 안 40% 이를 것
영국 버버리, 중국시장 힘입어 1분기 매출 33% 증가
“해외에서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까지 포함하면 전세계 명품 시장의 5분의 1을 중국인이 주도합니다. 5년 안에 전세계 명품 고객의 40% 이상이 중국인이 될 겁니다.”
20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의 최고급 백화점인 신광톈디에 독일 명품 브랜드 엠씨엠(MCM)의 첫 베이징 매장을 연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중국 명품 시장이 매년 30~40%씩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기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세계 명품기업들에게 중국이 구세주로 떠올랐다. 영국 명품업체 버버리 그룹은 19일 중국 시장에서의 좋은 성적에 힘입어 지난 1~3월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33% 증가한 3억9000만파운드(약 7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버버리 최고경영자 앤젤라 아렌트는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그리고 중국에서의 좋은 성과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버버리는 지난해 7월 중국에 50개 매장을 새로 여는 등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프랑스의 루이뷔통 모엣 헤네시(LVMH)도 올 1분기 판매가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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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품 소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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