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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피랍 중국인 구출 전력 지시 |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19일, 이라크무장단체가 납치한 것으로 전해진 자국인 8명을 구출하는 데 전력을 다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따라 주이라크 대사관과 공동으로 모든 채널을 가동해 피랍중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라크의 국내 정세가 안전을 보장하지 못할 정도로 불안정하다며 당분간 이 곳으로 여행하지 말라고 국민에 당부했다.
쿵취안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부 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무장단체에억류된 8명은 모두 중국의 보통시민으로 현지에서 취업해 일하다 더 이상 일이 없어차를 빌려 이라크를 떠나던 중 납치됐다고 밝혔다.
쿵 대변인은 "중국이 이라크에 대해 줄곧 우호적인 감정을 가져왔고 이라크인의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무사히 석방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칭을 밝히지 않은 이라크의 한 무장단체는 18일 "이라크 내 미군시설 건설을 돕고 있는 한 중국업체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을 붙잡았다"면서 이들의 모습을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48시간 안에 중국 정부가 이라크에서 중국의 역할을 명확히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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