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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6.15 21:03 수정 : 2011.06.15 21:03

총리, 제외범위 규정 ‘징병령’ 서명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주변국의 갈등 속에서 베트남이 1979년 중국과의 전쟁 이후 처음으로 징병령을 발동했다.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는 14일 전시 징병 기준을 정한 징병령에 서명했다고 <신경보> <환구시보> 등이 베트남 언론들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8월1일부터 발효되는 징병령은 전면적인 군대 동원령은 아니고, 전시에 징병 대상에서 제외되는 범위를 규정한 내용이 중심이다. 하지만 중국과 베트남의 남중국해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32년 만에 처음으로 징병령을 내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베트남이 다음달 미국과 해군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은 미국을 향해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남중국해 분쟁에 미국이 개입해야 한다는 짐 웹 미국 상원위원의 주장에 대해 “그런 무책임한 발언은 남해(남중국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비당사국은 당사국 간의 담판 노력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잇따라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인민해방군 공수부대는 12~13일 남중국해에 있는 한 기지에서 낙하 훈련을 포함한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베트남은 13~14일 베트남 중부 꽝남성 해상의 무인도 혼옹섬에서 9시간 동안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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