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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4 17:44 수정 : 2005.07.14 17:44

중국산 맥주의 95% 가량이 인체에 해로운 포름 알데히드를 함유하고 있다는 보도로 촉발된 중국산 맥주 유해 논란이 중국에서 재삼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중국 언론은 지난 8일 이 사건이 폭로된후 한국과 일본이 중국산 맥주를 긴급 수거, 검사에 나서자 이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중국 식약품 검사 당국의 공식 논평이 14일 오전 현재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맥주업계와 언론의 시각은 통일되지는 않았지만 파동 수습을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문제를 첫 보도한 환구시보의 우상 기자는 중국 맥주제조업체이외에 외국 맥주 제조업체들도 포름 알데히드를 첨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은 전했다.

유해 성분 파동이 불거진 것은 일부 언론이 "중국 맥주 95%가 포름 알데히드를 함유하고 있다"를 "중국 맥주 95%가 포름 알데히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잘못 보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우상 기자의 항변이다.

중국양조공업협회 맥주분과 위원장 샤오더룬은 맥주에 소량의 포름 알데히드를 첨가하는 것은 건강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맥주에 함유된 포름 알데히드는 가정용 포름 알데히드와 다르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중국은 식품안전법에서 식품에는 포름 알데히드를 첨가할 수 없으나 맥주에는 1ℓ당 0.2㎎의 포름 알데히드 첨가 기준치를 정했고, 중국 맥주 제조업체들은 대부분이 이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맥주 제조업체인 칭다오맥주와 옌징 맥주는 포름 알데히드를 첨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화 통신은 중국 맥주 제조업체들이 포름 알데히드 첨가와 관련, 규정을 어겼다면 죄 값을 치러야 하지만 음모에 의한 것일 수 있다며 관계 당국에 대해 진상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촉구했다.

대중의 건강과 맥주 업계의 사활이 걸린 만큼 공개리에 즉각 관계 당국의 권위있는 발표가 나와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에서 맥주업계가 대부분 원가 절감을 위해 발암 의심 물질인 포름 알데히드를 침전물 제거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폭로성 기사가 나온읕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중국산 맥주를 긴급 수거, 검사토록 조치한데 이어 앞으로도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맥주에 대해서도 포름알데히드 검사를 한 후 통관시키도록 해 파장이 확산됐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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