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양조공업협회 맥주분회와 중국 주요 맥주 생산업체가 일제히 나서 '중국산 맥주 절대안전'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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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맥주파동’…소비자들 “일단 조심하자” |
`중국산 맥주의 95% 가량이 인체에 해로운 포름 알데히드를 함유하고 있다'는 보도로 촉발된 중국산 맥주 파동 이후 중국내 소비자들은 불안감 속에서 "일단 조심하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식품당국과 업계의 진화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불량.유해식품'이 횡행하던 사회적 정서가 확산된 때문인지 문제된 제품은 가급적 마시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6일 상하이의 한 외국인 모임에서는 사용할 주류를 고르면서 문제가 된 중국산 맥주를 배제하고 외국산 맥주를 골랐다. 일부 외국인들은 아예 "당분간 중국에서 맥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하이 식품업계 관계자는 17일 "이번 `맥주파동'은 중국사회의 뿌리깊은 불량식품 문화와 결부돼 상당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업계의 반성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산돼있어 쉽사리 파문이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중국 당국과 업계가 파문의 축소에만 주로 매달리는 모습에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질검총국 제품질량감독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산 맥주의 포름알데히드 함량이 중국내 기준과 세계보건기구(WHO) 관련 규정에 적합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품질량감독사는 "샘플링된 64종의 순수 외국산 수입 맥주에 함유된 포름알데히드의 양은 0.10∼0.61㎎/ℓ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에서 제조된 맥주에서도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검출됐고 함량도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중국산 맥주만 문제삼는 것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라는 얘기.
또 중국양조공업협회 맥주분회와 중국 주요 맥주 생산업체가 일제히 나서 '중국산 맥주 절대안전'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연합뉴스)
또 중국양조공업협회 맥주분회와 중국 주요 맥주 생산업체가 일제히 나서 '중국산 맥주 절대안전'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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