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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7 12:40 수정 : 2005.07.17 12:41

중국에서 한동안 뜸하던 `쥐약 살인'이 또 다시 발생했다.

중국 안후이성 푸양시 한 서민 아파트에서 지난 14일 오후 2시께 쓰촨성 출신 화장품 판매상인 12명이 배달된 물만두를 먹은후 구토와 복통 등을 일으키며 혼절, 병원에 급히 후송됐으나 4명이 숨지고 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안후이성 공안은 16일 검사 결과 문제의 물만두에는 청산가리보다 5배나 독성이 강한 쥐약 '두슈창' 이 들어 있었다고 밝히고 물만두에 쥐약을 넣은 혐의로 쓰촨성 출신 왕셴푸(ㆍ58)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왕은 지난 1월 푸양에 와 의류 판매를 하다 피해자 자오모 등과 화장품 판매업을 동업을 했으나 손해를 본후 사이가 벌어지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왕은 몰래 구입해뒀던 두슈창을 만두 속에 집어 넣은후 사람을 시켜 자오씨 등이 기거하던 아파트에 보냈다.

`두슈창'은 청산칼리보다 5배나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판매가 금지됐으나 아직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해마다 약10만건의 식품 중독사건이 발생하는데 이중 70%는 쥐약이나 농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쥐약이 살인무기로 널리 쓰이는 것은 ▲특정인에 대한 원한 ▲경쟁업체에 대한 질투심 ▲좌절감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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