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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8 14:49 수정 : 2005.07.18 14:49

'저가'를 무기로 한 중국산 김치가 한국시장을 무섭게 공략하고 있다.

대한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18일 올 상반기 중국산 김치의 한국시장 수출물량이 5만t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2만3천t보다 117%나 증가한 것이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중국산 김치의 물량은 지난 2001년 393t에서 지난해에는 7만3천t으로 무려 185배나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으로 수출되는 한국김치보다 두배 가량이나 되는 중국산 김치가 한국으로 수출됐다.

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경우 올해 전체 중국산 김치의 한국수출 물량은 10만t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그동안 저가 위주의 김치제품 생산에서 점차 고품질의 제품 생산으로 확대되고 있어 '김치 종주국'이라는 한국의 위상이 흔들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중국산 김치는 대부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김치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들 공장은 주로 가공무역방식으로 김치를 생산해 중국내 판매 물량 외에는 한국과 일본에 수출한다. 한국에 수출되는 김치는 단체급식용과 일반식당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산 김치의 품질수준이 갈수록 고급화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김치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산 김치는 최근에는 한국의 일반 소비자의 관심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5월 한국의 한 유통업체가 칭다오 소재 김치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한국산 김치보다 4-5배 낮은 가격으로 내놓자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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