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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30 15:19 수정 : 2012.05.30 15:23

장쯔이.씨네21

“법적 대응 나설 것”

중국의 유명 여배우 장쯔이가 ‘보시라이 성접대 스캔들’을 정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쯔이의 소속사는 29일 밤 장쯔이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공개서한에서 “오늘 <핑궈일보>(홍콩 일간지)가 실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허위 보도를 보게 됐다”며 “뼈에 사무치는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황당한 말들이 계속 퍼지면 가짜가 반쯤은 사실로 변하게 되므로 더는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며 홍콩 <핑궈일보>를 비롯한 언론들의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보도’와 관련해 법률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쯔이의 ‘성접대 스캔들’은 28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사이트 <보쉰>이 첫 보도한 것을 계기로 대만, 한국, 홍콩 언론 등에서 급속하게 퍼졌다.

<보쉰>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장쯔이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사건에 연루돼 출국을 금지당한 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쉰>은 장쯔이가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한 다롄스더그룹의 쉬밍 회장으로부터 한 차례 최고 1천만위안(약 18억5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10차례 이상 보시라이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쉰은 장쯔이가 과거 10년간 보 전 서기 외에도 두명의 유력 정치인을 비롯해 쉬밍 회장 등 다수의 정계, 경제계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고 7억위안(약 1297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대만과 한국 언론 등은 <보쉰>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장쯔이의 스캔들을 대거 보도했다. 1990년대 미국에서 유학한 중국인 엔지니어 왓슨 멍이 창설한 <보쉰>은 지난해 중국판 재스민 시위나 올해 보시라이 사건에서 여러 특종을 터뜨렸지만, 확인되지 않는 소식통에 의존하면서 오보도 많았다. 지난해 장쩌민 전 국가주석 사망 보도나 올해 3월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의 내란설 등은 대표적인 오보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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