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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참정권 허용 가능성 |
사우디아라비아가 쿠웨이트에 이어 여성 참정권을 허용할 가능성이 외교 소식통 및 중동 전문가들 사이에서 2일 제기됐다.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관의 나일 알-주베이르 대변인은 이날 사우디가 4년 안에 열리는 차기 선거에서 여성들의 투표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사우디 선거관리위원회도 최근 여성들이 차기 선거기간에 투표하는 것이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같은 입장은 쿠웨이트 의회가 지난 5월 여성들에게 총선 투표권과 입후보권을 부여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수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알-주베이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쿠웨이트가 사우디가 내릴 결정의 유일한 변수는 아니라면서 사우디는 쿠웨이트보다 많은 인구를 가졌고 더 보수적인만큼 쿠웨이트의 생활양식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직접적인 관련성은 부인했다.
미국에서 중동문제를 연구하는 레이첼 브론슨은 사우디 선거관리위원회가 시민들에게 차기선거에서 여성 정치 참여 가능성을 밝힌 뒤 사우디가 쿠웨이트의 선례를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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