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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지화(55)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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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주석 비서 링지화, 한직으로 밀려 ‘좌천’
링 자리에는 리잔수…시진핑 최측근 부상
후, 리커창 밀며 퇴임뒤 영향력 행사 노려
장쩌민과 차기권력 놓고 치열한 물밑협상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링지화 중앙판공청 주임이 ‘좌천성 인사’로 밀려났다. 링지화(55) 주임이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 부장에 임명됐으며, 리잔수(62) 구이저우성 전 당서기가 중앙판공청 주임을 맡게 됐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일 보도했다.
링 주임은 1999년부터 후 주석의 비서로 일해왔으며 2007년 중앙판공청 주임이 되면서 중국 정가에서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았다. 중앙판공청 주임은 최고지도자의 일상 업무와 경호, 의전을 총괄하며, 지도부의 모든 기밀회의와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한국의 비서실장보다 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측근중의 측근이다. 최근까지 후 주석이 퇴임뒤 정치적 영향력 유지를 위해, 링을 요직에 임명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설까지 나왔고, 중앙조직부장이나 베이징시 또는 광둥성 서기를 맡을 것으로 거론됐었다.
이에 따라 곧 열릴 18차 당대회에서 링지화는 25명인 정치국 위원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전부는 소수민족, 홍콩·마카오 업무 등을 관장하며, 조직 서열상 중앙판공청과 중앙조직부, 중앙선전부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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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잔수(62) 구이저우성 전 당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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