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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9.09 20:28 수정 : 2012.09.09 21:41

시진핑(57) 중국 국가부주석

클린턴·덴마크 총리 면담 취소
운동중 부상설·피습설 등 다양

중국 차기 지도자 시진핑(사진) 국가부주석이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면담을 취소한 데 이어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 면담도 취소하자 ‘신변이상설’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5일 시 부주석과 클린턴 장관과의 면담을 취소한 뒤 ‘신변이상설’이 제기되자, 6일 시 부주석이 10일로 예정된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만날 것이라고 외신기자들에게 이례적으로 통지했다. 하지만 다음날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이 시 부주석 대신 ‘국무원 지도자’가 덴마크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번복하면서, 그의 신변에 대한 각종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시 부주석이 축구 또는 수영을 하다 등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나오는가 하면, 홍콩 <핑궈일보>는 그가 베이징의 301의원에 입원중이라고 보도했다. 반중국 성향의 매체들은 권력투쟁과 관련된 ‘피습설’까지 내놓고 있다. ‘보쉰’은 지난 4일 밤 시 부주석이 타고 있던 차를 지프차 두대가 양쪽에서 들이받았으며, 시 부주석은 병원에서 깨어났으나 몇시간 뒤 허궈창 상무위원도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암살 시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파벌간 흑색선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 부주석은 지난 1일 공산당 중앙당교 개학식 참석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한편 시 부주석이 최근 중국의 대표적 개혁파 인사인 후더핑 정협 상무위원을 만나 “적극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보도했다. 후더핑은 1980년대 개혁개방을 추진한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아들이다. 정치적 성향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던 시 부주석이 권력 승계를 앞두고 정치개혁을 강조하는 행보를 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면담은 6주 전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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