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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0.21 20:07 수정 : 2012.10.21 21:38

미, 남중국해에 핵 항공모함 파견
베트남·필리핀 등과 군사관계 강화
중, 댜오위다오 인근 함대 첫 진입
미사일 구축함 등 신형 전투함 참가

영유권 분쟁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다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력 시위에 나섰다.

미국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영유권 분쟁중인 남중국해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보냈고, 중국 해군 함대는 일본과 분쟁중인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일본에 주둔중인 미국 핵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20일 남중국해로 출항했다. 미국은 이번 항해에 베트남 관리들을 탑승시켜 중국 견제를 목표로 긴밀해지고 있는 미국과 베트남의 군사관계를 과시했다. 조지 워싱턴호에 탑승한 베트남 관리들은 F-16 전투기들이 항공모함 위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으며, 항공모함 곳곳을 둘러봤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1일 전했다. 승무원 5000여명이 탑승하고 있는 조지 워싱턴호는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황옌다오(스카보러섬) 근처 해역을 통과해 24일부터 나흘간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번 항해가 일상적 업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을 향해 미국의 해군력을 과시하고 베트남·필리핀에게는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에서 힘이 되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군사관계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거의 전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베트남, 필리핀 등을 압박하고 있다. 하와이 소재 동서센터의 데니 로이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미국이 이번 항모 순찰을 통해 아·태 지역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볼 것”이라며 “미국도 아·태 지역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자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회귀’를 선언한 미국과 이 지역에서 해군력 범위를 확대하고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의 경쟁이 고조되면서, 이를 배경으로 한 영유권 갈등도 격렬해지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북해함대의 군함 7척으로 구성된 원양훈련 함대가 최근 동중국해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 진입한 뒤 19일 귀환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가 20일 보도했다. 지난 4일 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한 이 함대는 14일부터 댜오위다오 남쪽에서 북상해 댜오위다오에서 30해리 떨어진 해역까지 접근했다.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중국 해군 함정 편대가 댜오위다오 근처 해역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사일 구축함인 하얼빈호와 스자좡호, 미사일 호위함인 옌청호와 몐양호 등 중국 해군의 신형 주력 전투함들이 참가했다.

지난 19일에는 중국 해군이 댜오위다오 해상에서 일본과 국지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해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해군 동해함대와 국가해양국, 농업부 어정국 등이 함께 참가한 이날 ‘동중국해 협력 작전 2012’ 훈련에는 선박 11척과 젠-11 전투기, 공격용 헬기 등이 동원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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