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11.14 19:58
수정 : 2012.11.15 08:32
중국 ‘5세대 지도부’ 무대위로
중국의 미래 10년을 이끌 시진핑-리커창의 5세대 지도부가 15일 등장한다.
이날 열리는 중국 공산당 18기 1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뒤 차기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하는 신임 상무위원들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진핑은 중국 공산당의 최고지도자인 당 총서기 자리를 공식 승계한다.
7명으로 예상되는 차기 상무위원에는 장쩌민 전 주석이 지원한 상하이방-태자당 세력의 보수파들이 압도적 우세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이날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도 시진핑에게 물려주고 ‘깨끗한 퇴임’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중국 공산당은 18차 당대회(전국대표대회) 폐막회의를 열어 시진핑·리커창을 포함한 18기 중앙위원 205명을 선출했다. 이들이 15일 정치국 상무위원과 25명의 정치국 위원을 선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후진타오·우방궈·원자바오 등 물러나는 7명의 상무위원은 새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퇴진을 확정했다. 18차 당대회 폐막 전 통과된 공산당 당장(당 헌법) 수정안에는 후진타오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이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대표론과 나란히 당의 지도사상 위치에 올랐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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