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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1.18 21:04 수정 : 2012.11.18 21:22

아세안 정상회의, 절충안 시도
동아시아 회의선 미-중 맞설듯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8~20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동아시아정상회담(EAS)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중국을 겨냥하는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18일 개막한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동남아시아의 10개 회원국들은 남중국해 영유권 처리 방향을 둘러싼 내분을 봉합해 ‘남중국해행동규약(COC)’을 채택하기 위한 최종 절충을 시도한다. 수린 피추완 아세안 사무총장은 <아에프페>(AFP) 통신에 “남중국해 문제에서 아세안이 중국에 맞선 단일한 전선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세안은 지난 7월 외무장관회담에서 필리핀 등 분쟁 당사국과 친 중국 성향의 의장국 캄보디아가 정면 충돌하면서 공동성명 채택 자체가 무산되는 최악의 분열상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20일 동아시아정상회담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가해 미-중의 신경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 캄보디아를 찾는 오바마 대통령 방문에 앞서 대니 러셀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이번 논의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포함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푸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7일 원 총리는 회담 기간 동안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남중국해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되는 데 반대했다. 푸잉 부부장은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가 남중국해 분쟁으로 그늘이 드리워져선 안 된다. 남중국해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중국과 주변국 간에 성공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해결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중국해 해법은 직접 관련된 국가들 간의 대화에서 나와야 하며 비 당사국들은 간섭하거나 선동해선 안 된다”고 말해 미국의 개입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푸잉 부부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국을 위협하려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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